잇몸으로 피우는 담배, 연기 안나는 니코틴 파우치, 진 (ZYN)

월스트리트 기사 "Why America Is Running Low on Zyn Nicotine Pouches" (06/12/24, By Jennifer Maloney and Joseph Pisani)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젊은 MZ 세대 사이에서 '잇몸 담배'로 불리는 '진 (ZYN)'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진 (ZYN)은 연기 없이 피울 수 있는 니코틴 성분의 잇몸에 붙이는 제품으로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품절이 되는 등 제품 부족현상도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잇몸 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.
이 제품은 주로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약 6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껌 크기와 비슷한 작은 파우치에 니코틴과 기타 비활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값싸고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습니다.
입술과 잇몸 사이에 이 파우치를 약 1시간 동안 붙이고 있으면 니코틴이 천천히 나오도록 설계되었으며 연기가 없어 최근에는 다양한 맛과 SNS 영향으로 10대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어 미성년자들이 니코틴 파우치에 중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 

진 ZYN (자료 : Goodmornigamerica)

진 (Zyn)의 특징

- 담배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파우치 제품입니다.
- ZYN은 작은 티백에 정제된 순수 니코틴이 들어있으며 사용자는 이 티백 파우치를 잇몸과 입술 사이에 넣어 니코틴을 흡수합니다.
- 입 안에 넣어 사용하는 작은 파우치에 1~12mg의 니코틴이 들어있습니다.
- 연기가 없고 주변에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.
- 편의점, 약국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.
 

진 ZYN (자료 : 월스트리트저널)

인기 원인과 논란

- MZ 청소년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유행하면서 미성년자들에게도 니코틴 노출 위험이 높아졌습니다.
- Zyn 한 팩(15개입)에 4~6달러 정도로 일반 담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MZ세대 젊은 층 사이에서 값싸다는 것이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.
- 연기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아 실내나 공공장소에서도 사용이 쉽고 파우치 형태라 다른 사람에게 티 나지 않고 은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입니다.
- 틱톡 등 SNS에서 "진플루언서(Zynfluencer)"라고 불리는 인풀루언서들이 Zyn 사용 모습을 공유하며 유행을 주도하면서 Zyn 사용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.
- 니코틴 파우치는 연기가 나지 않아 호흡기 질환 발생 확률이 낮아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담배회사들은 홍보하고 있지만 니코틴 중독의 위험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- 제조사의 이런 홍보효과로 값싸고 덜 해로우며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신뢰도가 높아져 잇몸 담배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보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- 니코틴 파우치는 이러한 인기 때문에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는 추가 생산 시설을 만드는 등 생산력을 키우고 있지만 제품 부족 문제는 올해 말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을 보인다고 밝혀 앞으로 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 

건강 위험과 부작용

- 니코틴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지만 중독성이 있어 청소년 노출 시 위험합니다.
- 혈관을 수축시켜 잇몸과 잇몸뼈에 영향을 주어 치주질환 위험을 높입니다.
- 특히 청소년기에 니코틴에 노출될 경우 뇌 발달 저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.
 

잇몸 담배

- 진 (ZYN)은 잇몸 담배의 한 종류인데 니코틴이 함유된 파우치를 입 안에 넣어 사용하는 무연(無煙) 형태의 신종 니코틴 제품을 잇몸 담배라고 합니다.
- 니코틴 파우치는 21세 이상 성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잇몸 담배 니코틴 파우치는 흡연 요구를 억제하는 데 약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타나면서 금연을 위해 잇몸 담배를 사용한다는 사용자들의 실제 금연을 돕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.
- 파우치 형태의 니코틴 제품을 입 안쪽 잇몸이나 혀 밑에 붙여 사용하는데 연소 과정이 없어 연기가 없고 주변에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.
-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 위험이 있습니다.
- 씹는담배는 구강 내에서 직접 니코틴과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므로 잇몸 질환과 치아 손상은 물론 구강암 발병 위험이 일반 담배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스리랑카 등 씹는 담배 사용이 많은 국가의 구강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.
 
참고 기사 원문 : https://www.wsj.com/business/retail/why-america-is-running-low-on-zyn-nicotine-pouches-29cdc6d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