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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금한 미국 이야기

50년만에 바코드에서 QR코드로 세대교체 (QR Code : Quick Response Code)

by infomix 2024. 9. 5.

물건을 살 때면 삐 소리와 함께 바코드를 찍는 것이 일상화되었는데 앞으로 3년 안에 매장 계산대에서 사용하는 바코드 기술이 "QR코드"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(WSJ)이 보도했습니다. 이미 코카콜라, 로레알, P&G 같은 대형 기업들은 바코드를 QR코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QR코드를 통해 제품 결제, 재고 관리, 소비자 설문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.

QR 코드 (자료:istockphoto.com)
바코드 (자료:istockphoto.com)

바코드란?

- 바코드는 컴퓨터가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코드로 굵기가 다른 흑백 막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
- 주로 제품 포장지에 인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상품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.

- 전통적인 바코드는 선형(1차원) 바코드라고 불리는데 이후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매트릭스(2차원) 코드가 개발되었습니다.

- 이 코드들은 육각형이나 사각형 배열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, QR 코드도 여기에 속합니다.

바코드의 역사

- 바코드는 1948년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1973년 유통매장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.

- 1974년 GS1이라는 비영리기구에 의해 표준화되었습니다. GS1이라는 국제 표준기구는 바코드를 표준화하고 모든 상품에 12~13자리의 범용상품코드(UPC)를 부여하여 국제적으로 상품의 표준 코드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.

- 드렉셀 대학교의 학생인 버나드 실버와 그의 친구 노만 조셉 우드랜드가 제품 정보를 자동으로 읽는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바코드를 만들었습니다.

- 처음에는 자외선 잉크를 사용했지만 비용이 비싸고 잉크가 쉽게 희미해지는 문제점이 있었고 그 후 여러 시도를 통해 바코드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.

바코드 종류 바코드 (자료:istockphoto.com)

바코드의 원리

- 바코드는 세계상품코드(UPC)등의 기준에 따라 부호화됩니다.

- 바코드 스캐너로 코드를 읽으면 이 정보가 암호 해독기를 통해 해석되어 유용한 정보로 변환됩니다.

장단점

- 바코드는상품 종류나 매출 정보, 도서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.

- 종이 외에도 여러 재질에 인쇄할 수 있고 일부 손상되더라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
- 단점은 1차원의 막대에 담을 수 있는 정보 용량에 한계가 있어 필요한 많은 정보를 담기 어렵습니다.

-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트릭스 2차원 바코드가 개발되었습니다.

바코드의 종류

- 연속 바코드: 숫자나 글자를 나타내는 부호가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.

- 불연속 바코드: 숫자나 글자 사이의 간격이 있으며, 처음과 끝이 대부분 흑색입니다.

- 두 폭 바코드: 막대의 너비가 좁거나 넓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.

- 여러 폭 바코드: 모든 막대의 너비가 좁은 막대의 정수배로 구성됩니다.

바코드는 이러한 다양한 방식으로 부호화되어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.

 

QR 코드 (자료:istockphoto.com)

 

QR(Quick Response) 코드의 역사

- QR코드는 1994년에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덴소 웨이브(Denso Wave)에서 자동차 부품을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.

- "QR"은 "Quick Response"의 약자로 빠르게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
- QR코드는 원래 자동차 부품을 추적하고 관리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.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QR코드는 마케팅, 결제, 정보 제공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.

QR코드의 원리

- QR코드는 작은 사각형의 격자 형태로 배열된 흑백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
- 이 패턴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카메라나 스캐너로 스캔하면 해당 정보가 해독됩니다.

- QR코드는 기존의 1차원 바코드와 달리 2차원으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QR코드는 최대 7,000자 이상의 숫자와 문자, URL, 연락처 정보 등의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.

QR코드 주요 섹션

1. 위치 탐지 패턴 (Position Detection Patterns): QR코드의 세 구석에 있는 큰 사각형으로, 스캐너가 QR코드의 위치와 방향을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.

2. 정렬 패턴 (Alignment Pattern): 코드의 중앙에 있는 작은 사각형으로, 왜곡을 보정하고 정확하게 스캔되도록 돕습니다.

3. 데이터 영역 (Data Area): 정보를 실제로 저장하는 부분입니다.

QR코드의 장단점

장점

1. 대용량 정보 저장: 2차원 구조로 인해 기존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.

2. 빠른 인식 속도: 이름 그대로 빠르게 스캔이 가능하며, 다양한 각도에서도 인식됩니다.

3. 다양한 용도: 결제, 웹사이트 연결, 제품 정보 제공, 마케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.

4. 오류 수정 기능: QR코드는 일부 손상되더라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오류 수정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.

단점

1. 의존성: QR코드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스캐너가 필요하므로, 기기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.

2. 보안 문제: 악성 QR코드를 사용해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
3. 시각적 복잡성: 일반 바코드보다 시각적으로 복잡하여, 인쇄 매체에서의 적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.

선라이즈 2027(Sunrise 2027)

- 선라이즈 2027(Sunrise 2027) 프로젝트는 GS1 국제 표준기구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UPC 바코드를 2027년까지 QR코드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.

- UPC 바코드는 1974년부터 전 세계에서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제한된 정보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현대의 다양한 소비자 요구와 상업적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.

- 반면 QR코드는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점차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

- 모바일 결제를 많이 하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QR코드를 통해 결제, 재고 관리, 소비자와의 상호작용, 제품의 투명성, 공급망 추적 등을 모두 가능하게 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.

- 국제표준기구 GS1은 2027년까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2D 바코드가 판독될 수 있도록 '글로벌 마이그레이션 투 2D' 비전을 선포했는데 이를 위해 유통기업은 2D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.

- QR코드 전환을 위해 기존의 소매 시스템(하드웨어, 소프트웨어)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며 소비자와 소매업체 직원들에게 QR코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.

- 선라이즈 2027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유통 및 소비 패턴을 혁신할 가능성을 가진 중요한 프로젝트로 QR코드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효율적인 상거래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.(예를 들어, 로레알은 제품 포장에 QR코드를 부착해 소비자가 스캔하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상으로 해당 색상이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보고 염색 방법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.

- 하지만 QR코드로 전환하는 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그리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프로젝트입니다.